늦은 밤 불 켜진 달그락을 보다가
오늘 청소년들이 활동하며 달그락거린 그만큼 성공이다. 매번 성공이고 축제다. 그래서 이곳에서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은 뛰기 마련이다.
달그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보다가 울컥한 이유를 알겠다. 세상에서 입시도 아니고 무슨 기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이상을 붙잡고 꿈꾸는 사회와 자신을 위해서 땀 흘리며 청소년활동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울컥하고 감동할 일 아닌가?
여름이 깊은 밤이다.
"처음에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진 않았지만, 활동을 하다보니 지역사회에 다양한 갈등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것들을 꼭 기억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제가 문화추적단 이라는 사업을 알게되어 우리 꿈청지기 쌤들과 해보려했는데, 다시 보니까 어려울거 같더라고요. 코로나 이후 일일찻집도 어렵게 되고 어떤 활동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현재에 집중하는 삶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우리는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같은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다. 그 마음들이 모여서 지구촌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들을 발견하고 있다.
길 위에 서 있는 청년들은 저마다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최선의 선택이고 제일 행복한 순간이라 여긴다. 나중에 거기는 없고 지금 여기서 누리는 기쁨과 행복이 뭔지 온몸으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