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과 물품 기부에 함께해 주세요."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는 미얀마 청년들과 약 4년째 연대 활동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러 프로젝트 중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문화활동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청(소)년들이 진행했어요. 그 이전에는 고아원에 아동인권메뉴얼을 개발하여 지원하는 활동도 있었고, 활동 가운데 미얀마와 한국 청년들이 모금하여 고아원 어린이 지원활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미얀마 청(소)년들과 한국의 청소년, 청년이 연대하여 각국에 사회 문제를 발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달그락에서 개발한 “Youth S.D_Maker” 활동입니다. 청소년, 청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사회변화 주체로서 연대하는 활동입니다.
미얀마의 내전 상황 때문에 청소년, 청년의 교육지원을 위해 달그락과 길청의 위원, 이사 중 전문직을 가진 분들이 ‘미얀마 청년의 삶을 위한 아카데미’를 만들어 강의하며 관련 물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달그락 사회 개발 활동에 참여한 15명의 미얀마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15명의 청소년들과 연대하면서 30명이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최근 미얀마에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보았고, 그 지역에 이번 해 참여한 청년들이 몇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긴급하게 미얀마 청년들과 달그락과 길청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회의를 한 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구호품이 대부분 군부독재 세력 손에 들어가고 지진이 난 지역이 시민군이 많은 곳으로 오히려 이들을 위협하는 만행까지 저지른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전해준 이야기 속 미얀마는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민간 구조대와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진원지였던 만델레이 지역의 저희 청년은 집이 무너져 길거리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너무 심각한 사진은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길거리에서 거의 노숙하다시피 합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구호 물품 및 후원금을 모아 직접 전달하고자 합니다. 물품 전달도 피해 청년이 바로 받아서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우기가 와서 방수 텐트와 여성 생리용품, 아기들의 분유, 옷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많아 보입니다.
아래 필요 물품을 직접 후원해 주셔도 좋고,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필요 물품을 구매하여 발송하려고 합니다. 미얀마 군 정권이 후원금과 물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모금된 후원금과 물품은 현지에 저희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곳에 직접 전달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곧 우기가 다가온다고 해요. 길거리에서 최소한 비라도 피할 수 있도록, 아가들이 굶지는 않도록, 여성들의 생리대 등 위생용품 때문에 힘겹지는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너무나 작은 힘이지만 달그락 내에서 다음 주까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적은 금액도 좋고, 아래 물품도 좋습니다. 함께 해 주시면 미얀마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활동에 참여한 미얀마의 청년들이 한국에 유학을 와서 만나고 있습니다. 이 중 몇은 미얀마에도 달그락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합니다. 곧 청년이 달그락과 길청에서 활동하면서 연대의 폭을 넓히려고도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넘어 세계시민으로서 그들이 외롭지 않고, 군부독재를 이겨 우리처럼 민주주의가 정착되며, 그 나라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나누고 꾸준히 연대합니다. 함께 해 주시면 그들에게 지구 시민으로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25년 4월 초에 정건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