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소년) 전문가는 아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내 아이와 청소년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달그락 활동이 삶 속 하나의 길이자 방향이 되었다. 책임감이 주어졌고 지금까지 왔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지역의 청소년 청년들이 시대의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여기 전체 속에서 자신의 영토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여기서는 청소년이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더디 가더라도 밖에서 만나볼 수 없는 활동 들이 있다. 매년 청소년이 변하는 것을 볼 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벌써 9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매달 열리는 위원회와 여러 모임에서 3번인가 빠지고 모두 출석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김규영 위원님이다.
“청소년주도형이라는 것이 적용되고 실현되고 있는 현장이라는 것에 감사하다. 허공에서 지향점을 쫓기만 하던 나인데, 땅에 딛게 해주는 공간이 달그락이었다. 조금 더디고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그 이유는 나 자신이 허공만 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을 적절한 거리감을 가지고 뜻(정치성 등)이 다른 사람일지라도 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감사하다.”
“언젠가 군산에서 활동 중 ‘좌절’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런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곳이 이곳이다. 적어도 현장 바닥에서 실제 실천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이곳이었다. 좌절한 군산에 희망과 힘이 된다. 실무자, 타 위원회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서로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김효주 위원장님은 “이곳은 선생님이나 어른이 프로그램을 짜고 아이들을 데려다 맞추는 곳이 아니다. 청소년이 움직이고 조직하고 그들이 만들어 가는 활동을 우리 같은 어른들이 지원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