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두 번째 달-하
4.16이다. 나는 문서를 읽고 결제를 했으며, 선생님들과 회의도 했다. 미얀마 청년 지원을 위한 짧은 후원 요청 메시지도 써서 보냈다. 저녁에는 연구소 위원회가 있어서 참여하며 식사도 했다. 지난해 출판 계약한 책 때문에 늦은 밤에도 몇 글자 끄적였지만 진척은 없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랜만에 작업복 꺼냈다. 넥타이 매는 옷을 이른다. 오늘은 넥타이를 매고 싶었다. 쓰다 보니 사는 것은 먹고, 대화하고, 뭘 보고 쓰고 움직여 가면서 활동하는 일로 보인다. 삶의 대부분이 그렇다. 그러다가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이 되면 죽는다.
2014년, 개인 연구소 운영하며 몇 년간 프리랜서 생활을 이어가면서 달그락 활동 준비할 때다. 내적 고민이 심했고 전국에 연대하는 일이 많았다. 그 중 집중하던 활동은 2013년 7월에 일어난 태안해병대 캠프 참사 사건 이후 청소년안전 정책이었다.
당시 태안에서 5명의 학생이 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이후 청소년활동과 관련된 안전 정책이 논란이 되었다. 사망한 학생 부모님을 만났다. 그분의 힘겨움을 듣게 되었고 전국 연대 활동이 깊어질 때다. 관련 부처에서 안전 정책을 이상하게 관리 통제적으로 판을 짜고 있었다. 청소년 현장에 있는 전국에 선생님들과 네트워크 만들어 활동에 집중했다.
국회 드나들며 정책토론회 열고 여성가족부에 제안했다. 피곤에 쩔어 연대 활동 이어가던 때, 세월호 참사가 났다. 충격이었다. 또 다른 일들이 넘쳤다. 그 시간을 부딪쳐 가며 군산 지역 시민들과 함께 ‘청소년자치연구소’와 함께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달그락 10주년 기념식도 하고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
청소년활동 현장에서 세월호를 기억해야 살 수 있다. 참사 이후 사회적 안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태원 참사 등 힘겨운 일은 발생했다. 민주주의는 점차 진보하며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상하게 모든 일이 퇴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가운데 현장에서 살면서 더욱 천착하며 집중해야 할 일들이 읽혔다. 내가 삶을 살아 내고 있는 내 현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과 깊게 연대하며 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을 참여하여 자치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그 안에 사람들과의 관계는 진실이다. 어쩌면 그게 모두인지도 모른다. 청소년을 중심에 두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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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이 지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세월호 연대행사가 열렸다. 달그락 청소년들도 선언문 낭독, 노래 등 여러 활동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세월호와 관련한 캠페인과 방송, 기억 물품 제작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사이에 달그락과 관계하고 있는 미얀마에 지진으로 피해 입은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한 사람의 급진적인 활동과 헌신으로도 변화를 일군다. 혁신적인 한 사람을 넘어 더 빠르게 세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방법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같이 움직일 때다. 신념, 종교, 정치색이 다른 많은 이들이 가치 있는 방향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같이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다. 세월호 11주기,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이 말은 삶의 바탕인 우리 현장의 움직임에 있다. 기억은 곧 움직임이고 변화다.
또 다른 세월호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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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 달하에 인사글은 지역 언론에 쓴 칼럼 글로 함께 합니다. 늦봄입니다. 생명이 가장 넘치는 날이지요. 후원자님들 모두 생명 넘치는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미얀마 청소년들 지원활동은 이번 주 마감했습니다. 2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와 연대하고 있는 미얀마의 청소년,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4월의 마지막 주에 정건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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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행동으로, 행동은 기억으로 -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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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월호 참사는 현재의 청소년이 느끼기에 과거일 수 있다. 실제로 14살인 청소년이 3살 때, 15살인 청소년이 4살 때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서도 4.16에 대해 언급만 하고 넘어가거나,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넘어가는 학교도 있다고 말해주는 청소년도 있다. 그럼에도 함께 자료를 찾아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감하며 목소리를 높여 의견을 말해주는 순간이 온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은 하나의 사건을 우리 모두의 책임, 가져야 할 태도,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모든 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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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PECT청소년기자단의 시선 👀
1. 정치와 선거, 적극적인 교육 필요하다
4월 4일 탄핵의 순간을 교실에서 목격한 청소년들. 생일이 지난 19세 청소년은 첫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후보를 뽑는 기준과 정치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시각을 담았습니다. 문영채 청소년 기자는 적극적인 정치교육을 촉구했습니다. _ 본문은 여기를 클릭
2. 사회로 인해 청소년들이 다치고, 죽지 않기를 바란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았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만큼 현재의 청소년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정은 청소년 기자는 '다시는 사회로 인해 청소년들이 다치고, 다른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재후기를 남겼습니다. _ 본문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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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청년 이영춘과 함께 걷는 봄길 - 청참넷 인문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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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약해진 파편화 된 사회를 살아가는 만큼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를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들이 쌍천 너머의 의미를 생각하고, 그러한 ‘앎’을 ‘함’으로 바꾸어갔으면 한다. 이번 인문기행 ‘영춘길’은 지역과 사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여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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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책모임 올라B - 이종철 작가와의 대화'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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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제36회 달그락토크콘서트_군산경찰서 강력계 장재청 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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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으로 인한 청소년, 청년 지원
💛개인후원
강성재, 강태건, 고여경, 고효정, 국예진, 김도담, 김민주, 김성훈, 김소라, 김소현, 김현아, 문상붕, 박혜숙, 서경자, 서민영, 손성배, 신은미, 양나경, 양재석, 양철원, 유선주, 이강휴, 이도훈, 이유리, 이재명, 이주희, 이현미, 전승호, 정건희, 정대헌, 정승주, 정연희, 정은희, 정하람, 조경숙, 조범수, 조용준, 최요한, 최유정, 최정민, 최현종, 한동엽
💜단체후원
김태기항아리보쌈,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꿈청지기, 양무리교회학교, 도서출판 어가, 한일교회, 완주청소년센터 고래
* 2025년 04월 26일 오후 7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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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청소년자치연구소: 국민은행 247901-04-096683
길위의청년학교: 기업은행 399-039279-01-421
정읍 달그락: 기업은행 399-039279-01-161
예금주: (사)들꽃청소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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