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두 번째 달-하
요즘 아침에 침대에서 눈 뜨고 기어나와 하루를 살아내는 일은 분명 피곤한 일이다. 나만 그런게 아닌 것 같다. 너무나도 따뜻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그래 보인다.
집을 나와서 하루 중 가장 건강하고 정신 말똥한 시간에 무엇을 하나? 직장에 나가서 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직장에 고용이 되든, 자신이 창업한 곳이든 그곳에서 일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비전이 있는 사람은 안정적으로 나름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반면 일하는 시간이 괴로울 때 삶이 지옥이 되기도 한다.
삶과 일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워라밸’을 중시하라는 이야기를 쉽게 하는 이들도 있다. 한 부분 이해하지만 생각할 지점이 많은 주장이다.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 우리가 가장 건강하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대부분은 직장에서 ‘일’을 한다. 그 일과 삶을 분리하라는 것은, 내가 가장 중요한 시간에 집중하는 일이 삶이 아닌 단순히 돈 버는 수단이 되는 것을 뜻한다. 1년에 두세 번 떠나는 여행을 가기 위해서 일을 한다면 삶은 고통이다. 하루 대부분을 일하는데, 퇴근 후 잠시의 시간만 자기 ‘삶’이라는 것도 지겹다.
가능하면 내가 행하는 (직장) ‘일’이 내 삶이면 좋겠다. 그렇게 살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일중독자’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자기 비전과 회사 비전의 교집합이 클수록 행복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당연한 일이다. ‘자기 비전’이 일하는 직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복’이다. 그렇다고 직장생활이 하루 종일 행복한 것은 아니다. 피곤하고 힘겨울 때 많다. 그럼에도 ‘안정성’은 커진다. 가야 할 곳을 알고, 이 순간 어디에 집중할지 알아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전(갈 곳)도 없는데 누군가 시키는 일만을 꾸역꾸역 해내는 일은 힘듦만 남는다.
‘비전(Vision)’은 자신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바람직한 목표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큰 그림이고 방향이다. 아무리 큰 태풍이 와도 갈 길(비전)이 있고 엔진(동력, 전략)이 돌아가면 배는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 삶도 비슷하다. 모두가 불완전한 삶 가운데 살고 있지만, 나름의 비전이 있다면 이를 붙잡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간다.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바다일지라도 갈 곳을 모르고, 엔진이 꺼져 있는 배는 작은 너울에도 넘어지고 만다. 수십만 톤의 거대한 배일지라도 불안에 찌든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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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광주에 갔었다.
광주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10년이 되었다. 광주센터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밑그림이 되는 강의를 부탁받았다. 오후에는 각 구의 센터에서 팀장, 팀원분들에게 청소년 자치활동과 지역사회에 대해서 강의했다. 학교밖청소년들의 검정고시와 자격증받는 일을 넘어 시민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나름의 정체성으로서 자치활동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달그락달그락’의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도 안내드렸다.
광주 센터에서의 학교밖청소년지원활동은 현장 중심의 뜻 있는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 마련의 단초가 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자발적으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학교 제도와 맞지 않는 청소년들도 주체로 인정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고 알고 있다. 광역권 센터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데 밑그림은 결국 현장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는 선생님들의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안다.
센터장님부터 직원분들 몇은 가까운 사이다. 운동성도 있고 운영하는 법인도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다. 이분들의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잘되고 잘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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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달그락’에서 미얀마 청년 메이준의 인턴 활동 중간 발표회가 있었다. 메이준의 비전은 미얀마에 달그락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고민하며 준비했던 계획을 듣는데 괜히 울컥했다. 고향 떠나 머나먼 서울에 이화여대까지 유학 와서 여름방학 기간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있는 군산에서 두 달여를 함께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흥분되는 얼굴로 거의 랩(?)하듯이 설명하는 청년의 모습은 내 가슴을 계속 뛰게 했다.
미얀마의 고향에 돌아가서 만들고자 하는 메이준의 달그락 비전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키워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서 운영 방식과 변화 방식, 나름의 철학과 공간 설계까지 해냈다. 청소년이 참여하고 그들 중심으로 미얀마의 민주주의, 그리고 청소년과 자신이 꿈꾸는 삶을 노래하겠다는 것이 매우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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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날이 계속된다. 8월의 첫날이다. 이 더위에 땀방울 보이면서도 청소년들 만나면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밝은 웃음이 떠나질 않는 달그락에 선생님들이 있다. 활동 안에 비전이 있고, 그 바탕에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다. 상상마켓을 한달여 준비했고, 기자단 아카데미에 이어 민주주의를 주제로 상상캠프를 떠난다. 라온 자원봉사 청소년들은 이 더위에 힘겨워 하시는 독거 어르신을 찾아 뵙고, 유기견 봉사를 하고, 달그락 프로젝트에서 10여개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운영중이다. 지역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 지원하면서 변화는 시작되었다. 미얀마에 청소년들과의 깊은 연대에서 각 국의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가 팀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모두가 그들의 가슴 안에 뜨겁게 뛰는 비전, 꿈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태풍의 한복판에 있어도 비전을 붙잡는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간다. 달그락의 모든 이들이 자기 비전을 붙잡고 그렇게 살아내는 내 벗이고 동역자이자 동지들이며 선후배들이다. 삶을 나누는 분들이다.
뜨거운 여름이다. 넓은 바다에 모험을 떠나 이들과 함께 멋진 항해를 하는 느낌이다. 가슴이 너무나도 따뜻한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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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주고받는 진심, 그 안의 작지만 확실한 변화 ‘달그락’
- 2025달그락프로젝트 계획발표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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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중에는 우리 지역 군산을 더욱 알리기 위한 활동들이 있다. 군산이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군산으로서 알리겠다는 어스토리와 이강휴 멘토님의 ‘지방이 소멸하더라도 지역은 소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이어져있다. 청소년과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어려움에 부딪히면 방법을 찾겠다는 멘토님들은 청소년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과정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내기 위한 움직임들이다. 얼핏 보면 대단해보이지 않을지도 모르는 작은 한 걸음은 많은 것을 바꾼다.
모든 것은 청소년을 위해 각자의 현장에서 꿈을 꾸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로 인해 가능한 일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마을의 모두가 만들어가는 변화는 이번 여름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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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PECT청소년기자단의 시선 👀
1. 푸드코어 열풍, 올여름 주인공은 토마토와 말차
‘푸드코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토마토와 말차처럼 특정 음식이 하나의 문화로 확장되며, 패션·소품·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되는 현상을 소개한다. 지금 청소년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_ 본문은 여기를 클릭
2. 수행평가라는 지옥에 빠진 학생들
김은수 청소년 기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행평가의 과도한 부담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짚으며, 제도 본래의 취지와 현재 운영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지적한다. 보고서·독후감 등 과중한 수행평가가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보다는 회피와 대행 의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 격차 문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교육부가 개선안을 발표한 현재, 본 기사는 수행평가 제도의 본질과 미래 방향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_ 본문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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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우리는 지금'
- 군산청년정책네트워크 제3회 세대통합포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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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가진 불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진로가 바뀌면 어떡하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헛수고가 되면 어떡하지” 같은 이야기를, 청년들은 “미래의 자녀가 살아갈 환경이 걱정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걸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이야기했다. 장년 패널중에는 불안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분도, 최근 새롭게 생긴 꿈을 이야기하며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 때 삶에서 어떤 재미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한 분도 있었다.
각자의 삶에서 마주한 불안은 모두 달랐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포럼의 마지막 시간은 사전에 공모받은 진로고민과 사연을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현장에 함께한 사람들이 있어 직접 자신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진로를 바꿔야 할 때, 부모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지” 묻는 청소년의 고민, “지방에서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군산이나 전북에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싶어요”라는 청년의 고민까지 패널들은 각자의 경험을 담아 위로와 조언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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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오로라 팝업(POP-UP EVENT)이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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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l: 루아의 타로 스튜디오』 팝업스토어 오픈! 세상을 바꾸기 위해, 고민과 불만을 마주한 마녀 루아가 작은 타로샵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부족하다고 느낀 루아는,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견습 마녀들을 불러 함께 마법 같은 상담과 굿즈로 세상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 이곳에서는 손님이라는 말 대신, 우린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마법사로 만나요.
📅 8월 15일 (금) 13:00 ~ 17:00 📍 이상한 공간 (군산시 동국사길 4) 🎁 오직 이 날만 만나볼 수 있는 타로카드, 오늘의 타로를 볼 수 있는 태그 키링, 스티커, 미니 손거울 굿즈 & 미니 이벤트 ✨ 마녀들과 마주 앉아, 나의 이야기를 타로로 펼쳐보는 시간
💜 작지만 확실한 마법을 체험하러 오세요. #루아의타로스튜디오 #팝업스토어 #마녀의타로샵 #루아타로 #TheF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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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청소년자치연구소: 국민은행 247901-04-096683
길위의청년학교: 기업은행 399-039279-01-421
정읍 달그락: 기업은행 399-039279-01-161
예금주: (사)들꽃청소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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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치연구소jbyar@daum.net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월명동) 3층 청소년자치연구소 0634658871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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