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이라는 환대의 공간이 더욱 넓어지기를.

청소년, 청년이 존중받고 참여할 수 있는 곳, 그들 삶의 세계를 이해받고 그들 또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곳. 그 공간에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모든 세대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꿈꾼다. 달그락이 어떻게든 이루어 내고 싶은 공간이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이성적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 벗, 스승과 제자, 직원, 동료, 선후배 등 수많은 관계에서 나누는 정과 사랑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인기도 사랑도 정도 우애도 모두가 사람들이 만들어 낸다. 존재 이유가 사람이라는 뜻이다.

청소년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 그들 삶이 고되기도 하고(누구나 그렇지만), 미래 나와 우리 사회 모두를 책임질 주체이면서 현재에 입시와 취업을 제외한 대부분 영역에서 배제된 대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가 청소년만 좋은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시민으로서 관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적 공간을 꿈꾼다. 성별, 학력, 나이, 직업, 계층을 넘어 가능한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달그락달그락’의 10년의 활동에서 그 희망을 보고 있다. 이미 그러한 공동체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