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잘 보내셨지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조금은 따뜻한(?) 가을도 건강하고 복된 시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에 썼습니다. 추석 전날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8, 9월 일정이 살짝 과했던 것 같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고 추석 기간 ‘달하(달그락 웹소식지)’를 보내 드리면 독자분들이 보시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일부러 맞춘 날이 오늘입니다.

두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요.

먼저는 꿈청지기 자원활동가님들이 하시는 일일찻집입니다. 후원자님들도 함께 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달그락이 시작되면서 함께 해 주신 분 중에서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켜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 주부, 직장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꿈청지기 자원활동가 모임이 있습니다. 매달 모임을 하면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는 분들이세요.

초기 달그락 운영에 참여하시면서 공간을 지켜 주시기도 하셨고, 청소년 멘토링에 나서서 멘토로도 활동해 주셨어요. 후원을 위해서 일일찻집을 한지도 8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해도 일일 찻집을 열어 수익금은 모두 달그락의 청소년 자치활동을 위해서 지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농사짓는 땅에서 생강을 수확해 오시는 등 모든 재료를 최고로 좋은 것만 사용하면서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는 고품질 수제 청입니다.

홍보하면 대추생강청, 레몬청 등은 만들기도 전에 모두 예약되어 지금까지 100% 완판된 제품들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하단에 홍보 내용 있으니 확인하셔서 구매해 주시면 꿈청지기 선생님들의 자원활동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달하(달그락 활동소식지)에 대해 후원자님들이 원하는 내용을 안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달하’는 ‘달그락 하이’라는 말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자치활동을 안내하는 달그락 소식지입니다. 10년 전 시작한 군산에 달그락을 중심으로 정읍의 달그락과 익산의 청소년자치공간, 길위의청년학교까지 조금씩 활동 반경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위한 운영비와 인건비 등은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소중한 현장의 활동 소식을 후원자분들에게 잘 전달해 드릴까를 매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달그락지기인 후원자님들이 저희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이유의 바탕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달그락이 시작될 즈음 편지를 써서 보내 드리기도 했고, 달그락에서 만들어지는 소식지나 책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과정 중에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등에 활동을 안내하게 됐습니다. 후원자님들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온라인이 가장 편하다고 하셔서입니다. 이후 페북, 블로그, 유튜브 등 플랫폼의 성격에 맞추어 달그락의 활동을 다양하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활동과 정보 등 우리의 역사가 쌓여 가면서 ‘달하’를 발행했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의 페이스북’은 매일 일어나는 달그락의 주요 활동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페북에 가입하시면 매일 업로딩 되는 달그락 활동을 보실 수 있습니다. 페북이 SNS로 공유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유튜브나 블로그 등의 주요 활동도 적절히 안내해 드립니다.

‘블로그’는 팀별 주요 활동 중 1개월에 한두 꼭지씩 정리해서 안내 드리는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방학 중에 진행된 상상캠프의 전체 활동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들이 한 달에 한두 꼭지씩 고민하면서 현장을 전하는 글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달하와 전체적인 내용도 블로그에 옮겨져 있습니다.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의 의미와 변화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카페’는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곳으로 회원이 만 명이 넘습니다. 달그락의 활동 자료 보관소 정도로 여기시면 좋겠습니다. 반절 정도의 회원은 제가 이전에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던 학교의 학생들과 기관단체에서 연수나 컨설팅 등으로 만났던 분들입니다. 전체 메일로 이분들에게 활동을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청소년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수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안내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마을방송과 청소년방송, 주요 행사, 마을영상제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오늘까지 565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달하’에 링크된 글이 이렇게 꾸준히 안내한 공간의 내용을 연결해서 저희의 살아 있는 현장을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더 많은 청소년들의 활동과 삶을 안내 드리는 것이 후원자님들께 보답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지속해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초기 달한 오픈율도 매우 높았고, 클릭해서 실제 글을 읽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달하의 통계를 보니 열어 보는 분이 생각 외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달하를 개편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내년에는 10년을 맞아 달그락의 새로운 비전이 발표되고 관련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청소년의 자치활동과 그들의 삶을 알리는 과정 자체가 운동이고 변화입니다. 인식을 바꾸어 내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달그락이 꿈꾸는 일이 청소년도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내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달하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지, 후원자님들과 저희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실제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안내해 주시면 모두 반영해서 새롭게 개편해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구글폼 클릭해 주셔서 한두 문장이라도 써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https://forms.gle/6PL9kMPTZ6DZE5Sr8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는 것을 저는 요즘에 알게 되었습니다. 29살이라고 오랜 시간 주장(?)하고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실제 저도 제 나이를 잘 모르겠고 만나는 이들은 30대에서 40대까지 나이를 알고 있었어요.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만나고 있는 모 대학 교수님께서 제 나이 알고서는 놀라셨어요. 자기와 몇 살 차이 안 난다면서 그렇게 됐냐고 하시더군요.

청년으로 살고 싶어 나이 관계없이 29살로 우기면서 지내지만, 고개 돌려 보니 달그락도 10주년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또 지난 셈이지요. 앞으로 준비하는 비전의 결과물이 10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믿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행하는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청소년자치’와 ‘마을공동체’라는 어떤 비전에 따라 모이는 많은 시민의 ‘조직’되고 ‘연결’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원님들이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한 일들만 넘치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그 모든 삶 가운데 달그락에서의 활동이 조금이라도 삶에 복이 되는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9월 한가위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또 다른 멋진 가을에 정건희 올립니다.

달그락달그락 블로그에서 전문를 읽으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